▶ 유영준 화백의 달항아리 주제및 구본창*김환기*도상봉 유화도 함께 전시
▶ 덴버 박물관, 6월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삼성 리움 국보 등 12점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달항아리 전시회가 지난 3월2일부터 콜로라도 덴버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등이 전한 바에 따르면 덴버 박물관의 갤러거 갤러리에서 '한국의 달항아리, 다시 차오르다' 특별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달항아리, 조선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달항아리, 현대 도예가들이 만든 6점 등 총 12점이 전시되고 있다며 이는 일 년 12달을 상징하는 달항아리 12점을 통해 과거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을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18세기에 만들어진 전통적인 달항아리에서부터 옅은 갈색의 달항아리, 일부가 깨진 형태의 달항아리,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회화, 사진, 설치미술 등 현대 미술 작품도 함께 전시되며 특히 베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영준 화백의 달항아리 주제 유화 2점(‘Allegory of Moon Jar’, ‘Lucid Life Circle’) 및 구본창, 김환기, 도상봉의 유화 등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박물관 측은 "달항아리의 미감과 의미에 집중한 전시"라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순수 현대미술을 소개해 K-컬처의 확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외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의 하나로서
김현정 덴버박물관 아시아 미술부장 등 한국인 큐레이터 2명이 아이디어를 냈고,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학예연구사가 현지를 찾아 기획 단계부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세계의 다양한 거점 박물관과 맺은 교류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전시회는6월 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 설명회를 위해 덴버를 다녀온 유영준 화백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달항아리들이 국립 중앙박물관을 벗어나 해외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덴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달항아리 특별전이야말로 전통 예술의 우수성과 조선 도자기 예술을 꽃피운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화백은 또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고 있는 달항아리는 국립 중앙박물관 소장 2점, 삼성 리움 소장 2점, 아모레 퍼시픽 콜렉션 2점 등 모두 국보”라며 “한국의 미를 대표하고 있는 달항아리는 무심의 아름다움, 우주를 머금고 살아 숨쉬고 있는 문화 유산의 전형”이라고 극찬했다.
둥글고 커다란 이조백자를 ‘달항아리’라고 부른 사람은 김환기 화백(1913-1974)이 처음이며 달항아리를 주제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유화백은 달항아리를 주제로 작품을 시작하게 된 동기로 “SF 아시아 박물관의 한 방에 홀로 있다가 무언가 잡아당기는 느낌에 돌아보니 달항아리가 있었다”며 순간 마치 달항아리가 말을 거는 것 같은 엄청난 애너지로 다가왔고 이후 애너지 고갈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달항아리 작품에 열정을 쏟게됐다”고 설명했다. 유화백은 또 “덴버에서 전시되고 있는 달항아리 국보 6점의 모습이야말로 필설로 형용할 수 없는 최고의 장관이며 한국의 자랑이자 우주의 위대함 그 자체”라며 꼭 가봐야할 전시회로 추천하고 있다. ▶'한국의 달항아리, 다시 차오르다' 특별전 : 6월8일까지www.denverart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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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