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사회 공헌자에 주는 ‘엘리스 아일랜드 메달’
홍희경 회장(Meridian Materials, Inc., 사진)이 미국사회에 공헌한 공로자들에게 수여되는 ‘엘리스 아일랜드 메달(The Ellis Island Medal of Honor)’ 올해의 수상자에 선정됐다.
미국소수민족연합기구(NECO)가 수여하는 이 상은 미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이민자와 지도자들에게 주는 상이다. 애국심, 다양성, 국가의 경제적, 사회적 성공에 대한 이민자의 중요성을 기념하고 미국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에서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 메달은 명예훈장으로 백악관, 연방상원, 각 군 사령부에서 공인하는 상으로 상원 서훈록에 기록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매년 정치, 국방, 비즈니스, 문화, 교육, 예술, 언론, 보건 등 각계에서 공헌도가 높고 존경받는 인사들을 추천받아 선발한다.
시상식은 오는 5월10일(토) 뉴욕 엘리스 아일랜드에서 열린다.
서울고와 연세대 졸업 후 1980년 유학으로 도미해 테네시 주립대(MBA)를 졸업한 홍 회장은 1986년 건물관리 사업체인 메리디안사를 창업했다. 한미장학재단 동부지역 회장, 워싱턴 평통 회장, 연세대학교 미주 총동문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극동방송 미주동부운영위원장으로 뛰어난 리더십과 공공 서비스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았다.
1986년에 시작된 이 상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했던 관문인 섬의 이름을 따 제정됐으며 이민자들의 도전과 꿈, 성취를 대변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수상자 중에는 지미 카터, 빌 클린턴 등 7명의 대통령을 포함해 다수의 정치인들과 노벨상 수상자들, 대법원 판사 윌리엄 렌퀴스트, 전 합참의장 마틴 뎀프시 장군, 샌드라 데이 오코너 판사, 오프라 윈프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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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