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故 김새론 측, 이진호 고소 “마음 같아 살인죄”..김수현에 법적대응 예고

2025-03-17 (월) 12: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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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측, 이진호 고소 “마음 같아 살인죄”..김수현에 법적대응 예고

2월19일(한국시간)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식에서 배우 김새론의 영정과 위패가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

고(故) 배우 김새론 측이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가운데 배우 김수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17일(한국시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에서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지석 변호사와 함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 권영찬이 참석했다.

부 변호사는 "마음 같아서는 살인죄를 적용해 고소를 진행하고 싶지만, 판례상 살인 행위의 방법에 명예훼손은 해당하지 않으므로 안타깝지만, 고인의 죽음이 이진호 유튜버의 허위사실 유포와 인과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양형에 최대한 반영돼 엄한 처벌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호 유튜버는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고인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고 이에 더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비치게끔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고인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몰아갔다"며 "이진호 유튜버의 허위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의 사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진호 유튜버는 고인이 사망하자 과거 영상들을 삭제하고 있어 이는 명백한 증거 인멸에 해당해 압수수색 및 구속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부 변호사는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1차 내용증명 이후 2차 내용증명까지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1차 내용증명을 보낸 후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살려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에 대한 답으로 2차 내용증명을 보낸다. 소속사가 말한 것처럼 배임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점이 언급되지만, 사실상 기간을 줄 테니 반드시 채무를 변제하라는 내용이었다"면서 "김수현과 김수현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하지 말라며 사진을 올린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사실상 협박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실제로 2차 내용증명 이후 김수현으로부터 연락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원래 연락이 되던 소속사 다른 배우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고인이 생전에 이런 내용 증명받고 얼마나 심적 고통을 받았을지는 감히 미뤄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왜 지금 와서야 공개 입장문으로 유족 측의 연락을 기다리는지 알 수 없다"며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권영찬 소장은 "향후에 SNS에 또 이런 사진을 올리거나 누구와 접촉해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손해를 보면 그 전액을 배상 처리 하도록 하겠다는 협박성 글이 있었다. 그런데 7억을 갚아줬다고? 7억을 분명히 손실 처리했다고 서류를 보여줬다. 그 7억은 누가 가져간 것이냐"며 "김새론에게 상상도 못 하는 큰돈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는 그 정도는 소속사로서 혜택 아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김새론에게 빨리 안 갚으면 빠른 시일 안에 통장 번호를 안 보내면 고소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김세의는 "김수현이 지금 화를 돋웠다. 지난 금요일에 낸 입장문에서 유가족분들을 욕보이는 짓을 했다. '살려달라'는 문자를 무시한 것도 모자라서 그걸 바로 캡처해서 매체에 공개했다. 유가족과 우리가 바라는 건 딱 하나다. 김수현의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라며 "명백한 기록이 남아 있다. 정확한 날짜가 적힌 김새론의 일기장이 있다"고 했다.

부 변호사는 "사실 김수현 씨와 고인이 어떻게 헤어졌는지는 사실 고인은 지금 사망했기 때문에 알 수 없고 김수현만 알 수 있다. 다만 고인이 김수현에게 보냈던 문자를 보면 '살려달라'고 하는 이런 내용들을 보면 어떤 큰 다툼이 있어서 헤어지지는 않았을 거로 추측이 된다"며 "어떤 연인 사이에 교제했었는데 큰 사건이 터졌고 오히려 울타리가 돼 주기는커녕 누군가가 나를 밀어내는 데 도움 요청했는데 그거에 대한 답변이 2차 내용증명이 오면서 협박하는 내용이 오면은 그 고인의 마음은 어땠을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좀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부 변호사는 "유족 측이 저에게 이 사건을 맡긴 이유와도 상통할 것 같다. 이진호 유튜버가 혼자서 어떤 방송을 하는 게 아니고 카르텔이 형성돼 있다. 제가 다른 사건에서 이진호 유튜버가 공격하는 사건을 무죄로 끌어낸 사건이 있는데 아마 그래서 저한테 유족 측에 사건을 맡긴 것 같고 실제로도 이진호 유튜버는 여러 카르텔이 형성된 곳에 유튜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사건도 혼자서 진행하는 게 아니고 다른 뒤에서 도와주는 다른 누군가가 있지 않나 하는 강한 의심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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