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스타뉴스]
배우 김수현 측이 내주 고(故) 김새론 논란과 관련된 입장을 내겠다고 했지만, 이에 앞서 먼저 긴급하게 입장문을 밝혔다. 김수현의 불안정한 상태를 본 소속사 측은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미리 준비 중이던 입장을 발표한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보낸 입장문은 약 9장 분량이다. 해당 내용 속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미성년자 교제 △7억 빚 독촉 등에 대한 해명과 증거가 담겼다.
먼저 소속사 측은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김수현씨가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라며 "또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먼저 밝혔다.
"미성년자 김새론과 교제, 사실 아냐.. 2019년 여름~2020년 겨울, 성인이 된 후 교제"소속사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설에 대해 "김수현씨와 김새론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라며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가세연에서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체했다는 증거로 제시된 사진과 관련해서는 "김새론씨가 2024년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당시 김새론이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가세연이 2025년 3월 12일 공개한 또다른 사진 역시 201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두 사람이 촬영한 것이며 3월 13일에 공개한 사진 역시 같은 날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세연에서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근거로 내세운 모든 사진들은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시절에 촬영한 것이다. 가세연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다"라며 "(2016년)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이 군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 역시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는 설명이다. '보고싶다'는 표현 역시 군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며, 교제 이후에 보낸 엽서와 군시절 보낸 편지를 나란히 배열하여 평범한 편지가 연애 편지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수현, 고 김새론 경제적 문제 외면 NO..7억 변제 요구한 적 없다"소속사 측은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당시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천 4백만원이었으며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김새론씨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 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현실적으로 남은 금액을 갚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로 인해 당사는 김새론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김새론씨의 채무는 당사가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 했다. 당사의 2024년 4월 1일자 감사보고서를 보면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법적인 절차를 준수해야 했다"라며 "김새론씨가 당시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 그래서 김새론씨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 돼야 했다. 당사가 김새론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는 모두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줬다거나, 이를 갑자기 돌려 받으려 했다는 것은 억측이다. 김수현씨는 김새론씨에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고, 변제를 촉구한 사실도 없으며, 그럴 지위에 있지 않았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한 상태였다.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김수현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다.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김새론씨 입장에서는 골드메달리스트에 대한 채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였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의 사망원인을 이것과 결부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서 지나치게 악의적인 억측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소속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 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면서 이자를 0%로 정하였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를 오히려 마치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그것이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비통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성인이 돼서 찍은 사진이 16세에 찍은 사진으로..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소속사 측은 "성인이 돼서 찍은 사진이 16세에 찍은 사진으로 변했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인 원인처럼 지목된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맥락이 제거되고 사실이 왜곡된 근거 하나로 누군가를 죄인을 만들고, 죄인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단죄의 대상이 된다. 가세연의 보도 이후 김수현씨는 과거의 모든 행적이 마치 의도된 악행처럼 해석된다"라며 "타인의 사생활을 무단으로 유출한 자극적인 이미지와 함께 김수현씨가 당시 16세의 김새론씨를 사겼다는 주장이 반복된다"라며 고통을 소호했다.
끝으로 "가세연이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가세연의 주장을 '진실'로 만들 수는 없다. 대중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몇 개의 근거를 던지고 그 뒤에 있는 맥락을 제거하고, 그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김수현씨에 관한 일련의 일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 비판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수현씨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 지금까지 공개된, 또는 앞으로 공개될 수도 있는 김수현씨의 사생활에 대해 따라올 반응은 감내해야할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성인이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일들에 대해 동의 없이 공개 되는 것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동의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지 묻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