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문인회 윤석호 시인 ‘시산맥 창작기금’ 수상

2025-03-12 (수) 07:45:40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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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회 윤석호 시인  ‘시산맥 창작기금’ 수상
워싱턴 문인회 시문학회 회장인 윤석호 시인(61)이 제 5회 시산맥 창작기금 수상자에 선정됐다.

윤 시인은 ‘신발을 위한 변명’ 외 여러 편의 근작시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시산맥 측은 심사평에서 “입상작들은 등단 10년이 넘은 윤석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원고이다. 이민자의 생활에서 오는 삶의 언어들은 첫 시집을 통해 벗어버렸다. 그 후 시인의 시편들은 현대적인 감각과 서정의 깊이를 부드럽게 다스려왔으며 그 솜씨가 돋보였다. 그만큼 시에 대한 염원이 컸을 것이다. 이번 시집을 통해 또 다른 시 세계로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석호 시인은 11일 “두번째 시집은 현재 최종 마무리를 하는 중이다. 시집 제목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이달 안으로 결정한 후 출판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5회 시산맥창작기금 지원 공모에는 총 24명이 지원해 윤석호 시인 외에 김옥전 시인, 성금숙 시인 등 총 3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150만원씩의 상금이 수여된다.

부산 출신의 윤 시인은 부산대 기계공학과 졸업 후 기계설계 엔지니어로 일하다 미국으로 이민왔다. 시애틀에 거주하다 몇 년전에 메릴랜드로 이사왔다.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2014) 및 미주 한국일보 문예전(2010) 등에서 입상했으며 시집 ‘4인칭에 관하여’(2020)가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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