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협 대표성 확보·신뢰성 회복이 과제”

2025-03-11 (화) 07:41:03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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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교협 50주년 기념위원회, 증경회장 초청 간담회

“교협 대표성 확보·신뢰성 회복이 과제”

워싱턴교협 50주년 기념위원회는 10일 증경회장(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임종길·김재동·김범수·정영만·한훈·박석규·최윤환·이병완·정인량·김택용·이원희 목사)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50주년 기념위원회(위원장 이병완 목사)는 10일 워싱턴신학교(이사장 문선희)에서 증경회장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모임은 지난 50년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50년을 전망해보는 자리로 2대 회장을 역임한 김택용 목사를 비롯해 10대 최윤환, 12대 박석규, 21대 이원희, 25대 임종길, 27대 정인량, 29대 정영만 목사 등 역대 교협 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위원장 이병완 목사는 “여기 계신 분들은 교협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지난 50년간 교협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가야 할지를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정인량 목사의 사회로 간담회가 진행됐으며 각자 자신의 기억을 따라 50년의 역사를 되짚어갔다.
교협 창립멤버인 김택용 목사는 “1970년대 워싱턴 지역의 한인교회는 4개에 불과했고 목사도 몇 명 없었다. 때문에 목사와 전도사가 함께 교역자회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1975년 교협 탄생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80년대에 회장을 역임했던 최윤환 목사는 “버지니아의 한 고등학교에서 복음화대성회가 열려 수백명이 참석했으며 메릴랜드 지구촌교회에서 열렸던 신년하례식도 성황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90년대에 회장을 역임했던 이원희 목사도 “예전의 교협은 지금과 달랐다. 행사에도 많이 참석하고 적극적이었는데 지금은 좀처럼 모이지를 않는다”며 “과거 제퍼슨 기념관에서 열렸던 부활절연합예배에 2천명이 참석해 미국 교계에서도 부러워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 목사는 “당시 박건우 대사가 목사 100명을 관저로 초청해 만찬과 함께 예배를 드렸던 것이 기억난다”며 “이후 교협 회원들이 대사관저로 초청된 적은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앞으로의 50년을 전망하며 김재동 목사는 “교협의 대표성 확보와 신뢰성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당부했으며 한훈 목사는 “과거 월례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 교육에 주력했던 적이 있다”며 “성경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문·사회·문화 등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목사들의 수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0주년기념위원회는 오는 19일(수) 오전 11시 메시야장로교회에서 기획위원회 및 편찬위원회 모임을 열고 활동보고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관심 있는 회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301)537-8522(사무총장 김범수 목사)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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