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화면 쓰지 마”..장민호, 김양 폭로→도끼빗 흑역사에 당황 [편스토랑]

/사진=스타뉴스
가수 장민호의 미담이 공개됐다.
7일(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주방의 신사 장민호가 평소 끈끈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동료 트로트 가수 김양과 김용필을 집으로 초대, 제철 꽃게로 특별한 코스 요리 '호마카세'를 대접했다. 이 과정에서 동료들이 인증한 장민호의 '찐 인성'과 미담이 공개되며 금요일 저녁 안방에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장민호는 살이 꽉 찬 싱싱한 제철 꽃게를 손질했다. 장민호는 "오늘 굉장히 중요한 그녀가 오기 때문에…"라고 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녀의 정체는 장민호가 친남매처럼 친하게 지내는 김양이었다. 김양은 장민호가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말에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 잠시 후 기다리던 두 번째 손님이 도착했는데, 늦깎이 트로트 가수 김용필이었다. 사랑꾼 남편으로 유명한 김용필의 등장에 김양은 "남의 그이였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민호의 본격적인 꽃게 호마카세가 시작됐다. 첫 번째 메뉴는 철판꽃게구이. 한 번 쪄낸 꽃게를 갈릭버터에 볶아 풍미를 극대화한 메뉴로 '맛없없' 그 자체였다. 이연복 셰프가 "처음부터 너무 센 요리인데?"라며 놀라자 장민호는 "오늘 호마카세 중 제일 약한 요리"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장민호의 말 대로 꽃게 호마카세는 꿀맛 메뉴들로 가득 채워졌다. 철판꽃게구이 남은 소스에 즉석밥과 게딱지 속 고소한 내장을 투하해 볶아낸 게딱지 볶음밥, 꽃게에 마라 맛을 더한 초간단 꽃게마라샹궈, SNS에서 가장 핫한 메뉴인 마라짜장라면을 활용한 꽃게마라짜장라면까지. 트로트 늦깎이 3인방은 낭만 넘치는 노래와 함께 호마카세를 즐겼다.
이때 김용필이 장민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김용필은 48세의 나이에 꿈을 찾아 트로트 가수에 도전,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장민호는 당시 심사위원이었다. 김용필은 "만날 때마다 인사가 '형님 힘드시죠?'였다. 방송에서도, 행사에서도 늘 물어봐줬다"라며 "따스함을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장민호는 "저 사람이 어떤 무게를 짊어졌는지 보였다. 나의 모습들도 보였다"라며 유독 김용필이 마음에 쓰였던 이유를 털어놨다.
또 장민호가 "트로트 데뷔할 때 진입장벽이 높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회상하자, 절친 김양이 장민호의 트로트 데뷔 시절을 폭로했다. 김양은 "너무 잘생긴 사람이 도끼빗을 들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민호는 "자료화면 쓰지 마세요!"라고 외쳤지만, 화면에는 장민호의 과거 영상이 공개돼 폭소를 유발했다. 김양은 "그때의 오빠가 있으니까 지금의 오빠가 있는 거야"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네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늘 기대 이상의 음식을 해내는 장민호의 호마카세. 이번 꽃게 호마카세 역시 대성공이었다. 무엇보다 장민호와 절친한 동료들이 함께해서 더욱 즐겁고 뭉클했던 만남이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