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퇴보시키는 무모한 계획을 자랑해”

2025-03-06 (목) 07:39:49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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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의회연설, VA·MD 연방의원들 반응

▶ 워싱턴 지역 정치인들 대부분 부정적 반응 “상식 회복하고 경제에 불 지폈다” 의견도

“미국 퇴보시키는 무모한 계획을 자랑해”

제리 코널리, 마크 워너, 젠 키간스, 크리스 반 홀렌(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의회연설을 했다. 지난 4일 연방 의회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공무원 대량 해고를 비롯해 서류미비자 추방, 관세 인상 등 일련의 계획을 밝혔으며 이에 대한 워싱턴 지역 정치인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민주-VA)
오늘밤 우리는 대통령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에 대해 들었을 뿐 대통령이 국민들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커뮤니티를 공포에 떨게 만들고 연방 공무원들에게 상처를 입혔으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그럼에도 침묵하는 정치인들은 그들을 워싱턴으로 보내준 국민들을 배신하는 것이다.

▲젠 키간스 하원의원(공화-VA)
공화당은 약속을 지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며 미국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지난 4년간 바이든 행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을 대신해 그는 상식을 회복시키고, 경제에 불을 지피고, 국경을 지키고,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법이민자들이 추방되고, 밀입국도 줄고, 1조7천억 달러의 투자도 확보했다. 미국은 다시 강해지고 더욱 경쟁력 있는 나라로 거듭나고 있다.


▲벤 클라인 하원의원(공화-VA)
미국의 긍정적인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한 훌륭한 연설이었다. 국경을 굳건히 지키고, 경제를 되살리고, 강한 미국으로 회복시켰으며 리더십을 되찾아 적들에게 각인시켰다. 우리가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

▲유진 빈드먼 하원의원(민주-VA)
오늘밤은 한 마디로 혼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실패를 숨기기 위한 거짓말로 가득 차 있었으며 물가 상승과 같은 시급한 문제에 대처하는 대신 거짓과 환상을 퍼뜨렸을 뿐이다. 버지니아 주민들은 진정한 리더십이 어떤 모습인지 알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고, 국가를 지탱하는 연방 공무원의 생계를 보호하고 또한 독재자에 아부하기 보다는 동맹국과 함께하는 것이며 모든 가정을 위해 더 나은 기회를 위해 함께 싸워나가는 것이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민주-VA)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로부터 미국을 고립시켰으며 오랫동안 유지해온 파트너십에도 등을 돌렸다. 그는 근면하게 일하는 가정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고 심지어 미국을 퇴보시키는 무모한 계획들을 자랑했다. 그러나 미국은 더 잘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며 끝까지 싸울 것이다.

▲스테니 호이어 하원의원(민주-MD)
트럼프 취임 이후 우리의 경제는 나날이 약해지고 있다. 오늘밤 그는 물가를 낮추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약속 대신 노동자와 가정, 소상공인을 파탄시킬 수 있는 경제 정책을 두 배로 늘렸다. 그의 보편적 관세는 모든 가격을 인상시켜 소비자들은 매년 수백 달러의 비용을 더 지불하게 될 것이다. 2017년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빚을 덜어주기 위해 이러한 비용을 국민들에게 떠넘길 것이다. 또한 그는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집무실로 불러 조롱하며 군사 원조를 중단하는 것은 그간의 노력을 외면하는 절망이자 항복이며 우리의 용감한 동맹국과 자유, 민주주의, 국제법에 대한 배신이다.

▲크리스 반 홀렌 상원의원(민주-MD)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더 많은 거짓말로 국민을 배신했다. 그는 횡설수설하며 일론 머스크에게 정부 열쇠를 넘겨주어 초부유층의 이익만을 챙겼다. 트럼프의 불법행위는 우리 사회에 해를 끼칠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계속해서 그의 공격과 거짓말에 맞서 싸울 것이며 의회뿐만 아니라 법원에서,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계속 싸울 것이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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