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궁 세계신 세운 VA 오준서, 지도자로 변신…“2028 LA올림픽 도전”
고교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미 국가대표로 양궁 월드컵에 출전해 세계신기록을 세운 오준서 선수(23, 사진)가 양궁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 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개인 지도를 시작했다.
버지니아 레이크 브래덕 고등학교를 졸업한 오 선수는 비교적 늦게 9학년 때 양궁을 시작했지만 바로 미 청소년대표로 선발됐고 18살 때부터는 미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60m 세계신기록(1350점)과 2개의 미국신기록을 세웠다.
양궁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 출전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지난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종합순위 4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그러나 그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올림픽 출전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활시위를 당기며 2028년 LA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본보를 방문한 오 선수는 “다음 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나서며 다른 선수들도 돕고 싶다”며 “대회를 앞두고 실력 향상이 시급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개인 지도 및 장비 튜닝을 도와주면서 함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뉴저지 SW양궁 클럽 소속 선수로 활동했던 당시에도 이미 선수들을 지도했던 그는 특히 장비 튜닝 능력이 뛰어나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도 믿고 맡길 정도였다. 그는 “아무리 고가의 우수한 장비를 갖고 있더라도 자신에 맞게 튜닝하지 않으면 결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대회에 출전해 메달도 따고 세계신기록도 기록했지만, 단 1점 차이로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지기도 했던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지도한다. 코치 면허가 있는 오 선수는 “선수 자신은 보지 못하는 문제점, 점수만 신경 쓰다 자세를 망치는 경우도 많다”며 “개인 지도를 통해 좀처럼 늘지 않던 실력 향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의 (703)447-2782, joarch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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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