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링턴 7,427불·페어팩스 6,843불·하워드 6,728불
워싱턴 일원의 주택 부동산 가격이 수년째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북버지니아 폴스 처치 지역의 부동산 재산세가 1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워싱턴 지역 집주인들의 세금 부담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세금 정보 및 정책 관련 비영리단체인 ‘택스파운데이션’에 따르면 폴스 처치 지역의 평균 주택 재산세는 지난 2023년 1만달러를 찍었고, 지난해는 이보다 1달러 오른 1만1달러를 기록해 워싱턴 일원에서 가장 부동산세금이 많았다.
알링턴 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부동산 세금은 7,427달러로 2023년의 6,845달러보다 582달러(8.5%) 늘어 폴스 처치에 이어 두 번째로 부동산세금이 높았다.
또 북버지니아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부동산 세금은 2023년 6,349달러에서 7.8% 오른 6,843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 부동산세금이 평균 638달러가 오를 것으로 알려져 거의 7,5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경우 지난해 부동산 세금은 6,555달러로 전년의 5,969달러에서 586달러 올랐고, 라우든 카운티 6004달러,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4,736달러, 페어팩스 시티 6,115달러, 매나세스 시티 4,483달러, 매나세스 파크의 부동산 세금은 4,462달러였다.
메릴랜드에서는 지난 해 하워드 카운티의 부동산세가 6,728달러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몽고메리 카운티 5,214달러, 앤 아룬델 카운티 3,729달러, 볼티모어 카운티 3,587달러 순이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 등 워싱턴 일원의 대부분 카운티들이 심각한 세수 부족으로 인해 부동산세 인상에 적극 나서고 있어 집주인들의 반발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페어팩스 카운티 제임스 워킨쇼 수퍼바이저(브래덕 디스트릭)는 “최근의 부동산세는 집주인들이 개인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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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