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위구르족 中에 추방한 태국에 “국제협약 위반…강력 규탄”

2025-02-27 (목) 10: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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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7일 태국이 자국에 11년간 구금돼 있던 위구르족을 중국으로 강제 추방하자, 태국을 향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태국이 최소 40명의 위구르족을 적법 절차 보장 없이 그들이 박해, 강제노동, 고문을 당해 온 중국으로 강제 송환한 것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태국의 오랜 동맹으로서, 태국이 유엔 고문방지협약과 강제실종방지협약에 따른 국제 의무를 위반할 위험이 있는 이 조치를 우려하고 있다"며 "위구르족이 보호를 요청하는 모든 국가의 정부가 그들을 중국으로 강제 송환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중국에 대해 "공산당 지시와 통제 아래 중국은 무슬림 위구르족과 신장 지역의 소수 민족 및 종교집단을 대상으로 집단 학살과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한 뒤 송환 당한 위구르족의 안위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 외무부도 태국의 이번 강제 송환 결정을 비난하면서 위구르족의 안위를 보장할 것을 중국와 태국 정부에 촉구했다.

앞서 태국 정부는 이날 위구르족 40명을 중국 국적기 편으로 중국으로 강제 송환했다.

이들 위구르족은 지난 2014년 중국을 탈출해 튀르키예로 망명을 시도하다 경유지인 태국에서 적발된 뒤 11년간 태국에 구금돼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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