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리얼 ID. 오른쪽 상단에 별 문양이 있다.
“오는 5월7일 리얼 ID 의무화 시행에 대비하세요.”
연방 정부가 고지한 ‘리얼아이디(REAL ID)’법 시행 시점이 약 10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방 교통안전청(TSA) 등 관련 기관들이 이를 상기시키며 미국인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리얼아이디는 연방 정부 기준에 맞춰 발급하는 새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이다. 2025년 5월7일부터 18세 이상에게 공항 탑승 검색, 연방 정부 건물 및 군 시설 출입 시 일반적으로 여권을 제외하고 유일한 신분확인 수단이 된다.
버지니아 DMV(차량관리국)은 “버지니아에서는 리얼 ID가 선택 사항이기 때문에, 유효한 미국 여권이나 군인 신분증과 같은 연방에서 승인된 신분증을 가지고 있거나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면 리얼 ID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리얼 ID가 필요하다면, 가능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공지하고 있다.
DMV는 버지니아의 경우 운전면허증 또는 신분증이 리얼아이디가 적용된 것인지 확인하려면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 ‘별’ 문양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문양이 있으면 리얼아이디라는 것이다.
DMV는 시행일이 다가올수록 신청자가 몰릴 수 있다며 미리 준비를 당부했다. 리얼아이디 신청은 버지니아 DMV 웹사이트(www.dmv.virgina.gov)를 방문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지역 DMV 오피스에 가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메릴랜드 거주자들은 MVA 웹사이트(www.mva.maryland.gov)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리얼 ID를 발급받으려면 온라인으로 신청해도 차량관리국(VA는 DMV, MD는 MVA)에 직접 가야 한다.
필요서류는 신분 증명 서류 1종(예를 들어 유효한 여권, 출생증명서 등), 거주 증명 서류 2종(예를 들어 유틸리티 청구서, 은행 거래내역서 등),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지참해야 한다. 만약 신분 증명 서류에 기재된 이름이 다른 문서에 나온 이름과 다른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예를 들어 결혼증명서 등)도 지참해야 한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의회에서 통과된 리얼아이디 법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발급 기한이 여러 차례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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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