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연방 공무원 대량해고 사태가 시작되면서 졸지에 일자리를 잃은 공무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주정부가 해고당한 공무원들의 재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24일 버지니아의 공공 및 민간 부문에는 약 25만 개의 일자리가 있다며 해직 공무원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는데 도움되는 ‘구직 사이트’(https://virginiahasjobs.com/)를 발족시켰다.
‘버지니아에는 일자리가 있습니다’라는 뜻의 이 홈페이지는 북버지니아 지역을 비롯해 리치몬드/프레드릭스버그/체서픽, 햄튼 로드, 로녹/린치버그, 남부 버지니아, 남서부 버지니아, 밸리/피드몬트 등 7개 지역별로 나뉘어져 있다.
또 각 지역에는 민간업체, 공공 기관으로 나뉘어져 자신이 찾는 분야별로 재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민간업체의 경우 부즈 앨런 해밀턴, CACI, 딜로이트 등 6개의 포천 500대 기업과 컴퓨터 시스템 디자인, 경영, 과학 및 테크 컨설팅, 자산 서비스 등 분야별로 인재가 필요한 업체들의 명단이 나와 있다.
또 공공 분야의 경우 페어팩스, 알링턴, 알렉산드리아, 프린스 윌리엄 등 로컬 정부 일자리와 교육 분야 일자리들이 대거 소개돼 있다.
영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새로운 CEO로 비유하면서 “연방 정부 축소작업이 잘못된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지만 이들에게 또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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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