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소년 3명 중 1명 데이트 폭력 경험”

2025-02-21 (금) 06:39:38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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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센터 ‘청소년 데이트 폭력 인식’캠페인

▶ SNS 감시·온라인 괴롭힘 증가 추세

“청소년 3명 중 1명 데이트 폭력 경험”

복지센터의 ‘청소년 데이트 폭력 인식의 달’ 계몽 포스터.

워싱턴 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가 ‘청소년 데이트 폭력 인식의 달’을 맞아 계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복지센터는 청소년과 부모를 위한 건강한 관계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을 비롯해 가정/성 /데이트 폭력 피해자 지원 서비스(24시간 핫라인, 개별 사례관리, 정신건강 상담, 법률 상담, 서포트 그룹, 사회 안전망 프로젝트, 임시 주택 프로그램 등 피해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센터의 가정폭력 및 데이트 폭력 핫라인은 1-888-987-4561 이다.


전국적인 청소년 데이트 폭력 예방 및 지원 기관인 ‘Love is Respect’의 2025년 발표에 의하면 미국 청소년 3명 중 1명이 데이트 폭력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SNS 감시나 온라인 괴롭힘과 같은 디지털 학대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 가정폭력 상담 핫라인(National Domestic Violence Hotline) 2025년 통계에 따르면, 대학생의 36%가 데이트 상대에게 컴퓨터, 이메일, 소셜미디어 비밀번호를 제공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행동은 상대방의 자유를 침해하고, 불안과 두려움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인식, 예방이 중요하다.

많은 피해자가 데이트 폭력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당한 폭력에 대해 침묵하는 현실도 문제다.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부모나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알리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부끄러움, 두려움, 주변의 반응에 대한 걱정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청소년 데이트 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관련 문의 사항 및 세미나 요청은 복지센터 피해자 지원팀 버지니아 오피스(703-354-6345) 또는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오피스(240-683-6663)로 연락하면 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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