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발 ‘관세전쟁’ 와중 미국산 수입확대 품목으로 LNG 주목
조현동 주미대사가 19일(현지시간)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주 주지사와 만나 알래스카산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주미대사관이 20일 밝혔다.
조 대사는 한국과 알래스카 사이의 호혜적 교역 관계를 강조하고,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통한 양측간 경제 분야 연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사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전했다.
한국의 알래스카산 LNG 수입 또는 개발 참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과 관련한 한국의 대응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완화와 세수 확대, 미국내 제조업 기반 재건 등을 목표로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 카드를 빼 든 상황에서 한국의 알래스카산 LNG 도입은 '윈윈'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일각에서는 보고 있다.
즉, LNG 교역을 통해 미국은 대한국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고, 한국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알래스카가 지역구인 댄 설리번 미 연방 상원의원(공화)은 지난 5일 한 세미나에서 미국이 한일과 대만 등에 알래스카산 LNG를 수출함으로써 무역적자를 연간 100억 달러(약 14조 4천억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 계기에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알래스카산 석유와 LNG 관련 합작 사업 논의에 나섰다.
한국도 알래스카 가스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놓고 신중하게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