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W카운티 등 3곳 55만명중 14만명 차지

북 VA 3개 지역 주민중 약 30%가 이민자 출신으로 나타났다. (사진=NVRC)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와 매나세스 시티, 매나세스 파크 등 북버지니아 지역에 사는 주민 10명 중 약 3명이 이민자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언론매체인 ‘프린스 윌리엄 타임스’는 지난 9일 올드 도미니언 대학이 발표한 2024 버지니아주 리포트와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버지니아의 인구는 지난 2023년 300만명을 돌파했다. 팬데믹 이래 증가율이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이민자들의 유입 덕분에 인구가 늘어났다.
2023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버지니아주의 인구는 그 전보다 7만6,510명(0.9%)이 늘었는데, 이중 5만6,155명이 이민온 사람들이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경우 전체 인구 49만명 중 26.2%인 12만7,000명이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었다.
매나세스 시티와 매나세스 파크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보다 이민자 주민 비율이 훨씬 높았다.
매나세스 파크의 경우 전체 주민 1만7,000명중 이민자는 6,200명으로 이민자 비율이 전체 주민의 약 38%나 됐고, 매나세스 시티도 전체 주민 약 4만4,000명중 32%에 달하는 1만3,000명 가량이 이민온 사람들이었다.
이들 세 지역에 자리잡은 이민자 중 약 3만6,000명이 불법체류 신분자이고, 이중 엘살바도르 출신이 45%나 됐다.
연방 센서스에 따르면 버지니아에는 약 160만명의 이민자들이 있으며, 이중 57% 가량이 시민권을 받았다.
지난 2022년 발표된 전미 이민카운슬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버지니아 전체 인구의 13.3%이고 주 노동력의 16.2%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 이민자들이 한해 소비한 금액은 424억달러였고, 이들이 낸 세금은 162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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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