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가 지난 10년새 쥐가 많기로 소문난 전 세계 16개 도시 중에서 쥐떼가 증가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 31일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어드밴시스’지에는 ‘쥐 개체 수 증가, 기후 온난화·도시화 및 인구와 관련 있어’라는 제하로 버지니아 리치몬드 대학 연구팀의 논문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쥐가 나타났다는 제보와 침입 신고 건수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워싱턴DC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뉴욕, 암스테르담, 도쿄 등 전세계 도시의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워싱턴DC에서는 쥐 개체 수가 무려 390%나 증가해 쥐 증가율이 세계 최고라는 ‘오명’을 쓰게 됐고, 샌프란시스코 300%, 토론토 186%, 뉴욕 162%, 암스테르담이 그 뒤를 이었다.
쥐가 이처럼 세계 곳곳의 도시에서 급증한 요인으로 지구온난화로 한겨울철 기온이 오르면서 쥐가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 갖춰진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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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