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의류업체 다수 참가
▶ 매출 증대·네트워킹 ‘총력’
▶ 경비 증가·참석 감소 고민
▶ ‘어패럴 쇼’ 도 함께 열려
미주 최대 규모의 의류 트레이드쇼인 ‘2025 라스베가스 매직쇼’가 오는 10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열면서 한인 의류업체들의 매출을 위한 총력전이 12일까지 사흘간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펼쳐진다.
이와 함께 매직쇼와 경쟁 관계에 있는 ‘라스베가스 어패럴쇼’ 역시 하루 앞서 9일 라스베가스 월드 마켓 센터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열린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인터넷 샤핑 확산과 중국의 저가 공략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LA 다운타운 자바 한인 의료업체들은 올해에도 활로 모색을 위해 매직쇼와 어패럴쇼 중 최소 1개에 참석한다. 수십여개 한인 업체들은 양대 쇼 모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한인의류협회(KAMA·회장 브라이언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참가 업체들은 감소했지만 올해 매직쇼와 어패럴쇼에 참가하는 한인 업체들이 100여개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의류협회 관계자는 “행사 비용이 매년 오르고 있고 행사의 영향력도 예전 같지 못하다는 평가이지만 신규 바이어를 개척하고 기존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크 강화 차원에서 여전히 두 행사의 중요성은 무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매직쇼와 어패럴쇼 참가 업체들은 이번 행사에서 올 봄과 여름 신상품을 집중 선보인다.
또한 올해 매직쇼와 어패럴쇼에는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PCB 은행과 오픈뱅크, CBB 은행과 US 메트로 은행 등 한인은행 관계자들도 방문, 신규 고객 발굴과 함께 기존 고객과의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자바 시장에 기반을 둔 한인 의류업계는 계속되는 불경기 속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의 관세 전쟁, 이민 단속 여파,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등 각종 악재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 매직쇼에 참가하는 한 한인 의류업체 대표는 “업계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럴수록 위축되지 않고 더욱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할 필요가 있어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는 “결국 마케팅을 통해 미 전국, 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신규 바이어를 확보하는 것만이 생존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양대 쇼에서 회사 브랜드와 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직쇼의 경우 500~600여개 의류 업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의류 트레이드 쇼로, 한인 의류업체들에게는 올해 전반적인 매출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중요한 행사다. 매직쇼 주관사인 MMGNET 그룹에 따르면 메이시스, UGG, TJ맥스 등 대형 바이어들도 매직쇼를 찾는다.
지난 2021년 출범하며 매직쇼와 경쟁관계에 있는 어패럴쑈는 매직쇼보다 저렴한 참가비용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인 의류업체들은 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지출 감소로 의류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고전하고 있다. 아동복을 취급하는 한 한인 의류업체 대표는 “최근 바이어들이 가격에 무척 민감하다”며 “올해도 가격이 싼 제품에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중저가 위주의 제품들 위주로 쇼 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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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