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미소니언‘설’행사에 5천여명 몰려

2025-02-03 (월) 07:38:49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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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원, 미국미술관과 아시아 박물관서 개최

스미소니언‘설’행사에 5천여명 몰려

1일 스미소니언 미국 미술관에서 열린 설날 행사에서 디딤새 전통예술원 학생단원들이 신명나는 대북(메가 드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이 지난 1일 스미소니언 미국미술관(SAAM)과 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풍성한 ‘설날’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5천여명의 방문객이 참석해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을 배우고 친밀감을 쌓았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미국 미술관(SAAM)에서 진행된 ‘설날 가족 축제’에서는 디딤새 한국전통예술원(원장 정수경)의 장고춤과 소고춤, 워싱턴 사물놀이(대표 세바스찬 왕)의 전통 가락 공연, 조지워싱턴대학 동아리의 K-팝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차례상 전시를 비롯해 청사초롱 및 복주머니 만들기, 딱지 접기, 경복궁 색칠하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오후 3시-7시 아시아박물관 프리어 갤러리내 아트 앤 인더스트리스 빌딩(AIB) 에서 진행된 ‘설날 장터(Lunar New Year Market)’ 행사에서는 떡국과 막걸리, 김치, 한국 전통 공예품 전시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많은 방문객들이 한국문화를 가까이에서 즐겼다.
박종택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가 K-팝과 K-드라마에 익숙한 미국인들에게 한국 고유의 설날과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문화교류의 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가족단위의 한인 1세대와 차세대들이 참석해 세대와 문화를 잇는 뜻깊은 행사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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