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 종업원 시급 30달러로 올려
2025-02-03 (월) 12:00:00
▶ 소매 업체 중 최고 수준
▶ 매 2년마다 추가 인상도
파업 위기에 직면한 전국 할인형 창고 판매업체 코스코가 노조에 가입한 직원들과의 계약 협상을 통해 대부분의 미국 내 시간제 근로자의 급여를 시간당 30달러 이상으로 인상한다.
1일 블룸버그 통신 등 언론들에 따르면 코스트 로 바크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직원들의 시간 당 임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단 오는 3월에 근로자들의 시간 당 임금을 현재 보다 1달러 오른 30.20달러로 상향조정하고 이어 매 2년마다 1달러씩 추가로 인상한다.
이같은 임금은 미국 내 소매 업체들의 시간 당 임금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코스코가 임금을 올리면서 월마트와 타겟 등 다른 대형 소매 업체들의 임금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회사와 노조는 새로운 단체 교섭 계약을 놓고 협상 중이다. 기존 계약은 지난달 31일 만료됐다.
미국 내 약 21만 9,000명의 직원 중 10% 정도를 대표하는 코스코 팀스터스 노조는 개선된 급여와 복리후생을 요구하며 파업을 승인하기로 투표한 바 있지만 이번 계약 협상으로 파업을 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코스코 내 다른 노조들의 파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코스코 팀스터스의 매튜 맥퀘이드 대변인은 이메일에서 “노조는 노조원들이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임금 인상을 가져다준 것은 노조의 압력”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