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억달러 중국산 짝퉁 밀수조직 ‘일망타진’

2025-01-28 (화)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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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검찰 “8명 체포”

▶ 위조봉인 LA항 통과
▶ 1억3천만불어치 압수

무려 2억 달러 상당 규모의 위조품과 불법 제품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는 밀수조직이 대거 체포됐다. 연방 검찰은 중국계 조직원 총 8명을 체포하고 도주한 1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27일 연방 검찰 캘리포니아 센트럴 지부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위조 상품을 수입하고 통관 절차를 속이기 위해 공모한 중국계 엘몬테의 헥시 왕(32), 어바인의 진 마크 리우(42), 하시엔다 하이츠의 동 리암 린(31) 등 8명이 체포되어 기소됐다. 9명의 주요 범죄자 중 1명은 아직 도주 중이다. 이들은 밀수품을 빼돌리기 위해 컨테이너에 불법 제품을 숨기고, 세관 직원을 속이기 위해 위조된 보안 봉인을 부착해 은폐했다.

검찰에 따르면 관련자 9명 중 7명은 24일, 1명은 25일에 체포되어 구금됐고, 다이아몬드 바에 거주하는 웨이준 정(57)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당국은 1억3,000만 달러 상당의 고급 핸드백, 신발, 향수 등 밀수품을 압수했으며, 이들이 LA와 롱비치 항구를 통해 밀수한 물품의 총 가치는 최소 2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기소장에는 공모, 밀수, 세관 봉인 위반 등 15개의 혐의가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혐의에서 유죄가 선고되면 피고인들은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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