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지니아 전기 수입, 전국서 가장 많아

2025-01-27 (월) 07:42:09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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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버지니아를 중심으로 ‘전기먹는 하마’로 알려진 데이터 센터 산업이 급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주가 타주로부터 수입하는 전기량이 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 매체인 ‘더 센터 스퀘어’(The Center Square)는 최근 ‘버지니아, 2023년 타주에서 전기 수입하는 주 중 최고’라는 제하로 연방 정부기관인 에너지 정보국(EIA)의 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에서 버지니아주 인구는 12번째, 주의 면적은 35위임에도 전기 수입은 인구가 가장 많고 면적도 미 전국에서 3번째로 넓은 캘리포니아를 앞질렀다.

수치로 살펴보면 버지니아는 2023년 한해동안 주 전체 전력 공급량의 36%에 해당하는 5,010만 메가와트시(MWh)의 전기를 다른 주에서 수입했다. 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버지니아가 타주로부터 수입한 전기는 61%(1,900만 MWh) 증가한 반면, 캘리포니아의 전기 수입은 39%(2,780만 MWh) 감소하는 등 대조를 보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버지니아주의 전기 수입 주요 원인으로 전세계 데이터 센터의 70%가 버지니아에 몰려 있고, 지금도 확장 중이라는 점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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