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주의 모욕…영 김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
2025-01-24 (금) 06:53:25
유제원 기자
▶ 한인들, 사무실 방문…4천명 서명 담은 항의서한 전달

영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며 코리아피스나우 C 류(왼쪽부터), 나미 존스 코디네이터, 미주희망연대 린다 리 전 의장, 종매 스님, 김효영 목사 등이 23일 CA 지역구 사무실로 항의 방문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민주 시민들을 모욕하고 폄훼한 영 김(Young Kim)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6일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에 기고한 글에 분노한 한인들이 23일 김 의원의 사무실로 찾아가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김 의원은 기고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는 세력들이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망언을 했다”며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총리의 탄핵은 한국 정치의 혼란과 양극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이를 주도한 세력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약화시키려 한다고 주장하며 민주 시민들을 모욕하고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미주희망연대 린다 리 전 의장은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www.change.org/p/a-letter-of-protest-to-congresswoman-young-kim)을 전개해 2주만에 4천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 이날 의원실로 항의 방문했다.
리 전 의장은 “김 의원은 ‘더 힐’뿐만 아니라 17일 ‘조선일보’, 18일 ‘VOA’와의 인터뷰에서도 탄핵 주도 세력이 친북 및 친중 세력이라는 왜곡된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며 “왜 자신의 모국이자 주권국가인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대다수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는 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항의 방문한 한인들은 김 의원의 외교 담당 고문과 만나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발언 철회와 사과가 없다면 다음 선거까지 계속해서 김 의원의 낙선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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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