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랜드 10만 세대·VA 애난데일 등 8개 아파트도 포함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비롯해 전국 40개가 넘는 주에서 대규모 아파트를 소유 또는 관리하는 소위 ‘전국구’ 건물주들과 이들 업체들이 사용해온 소프트웨어 업체가 렌트비를 담합해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연방 법무부는 지난 7일 ‘전국 6개 대형 랜드로드, 수백만 명의 미국 세입자에게 피해를 주는 알고리즘 가격 책정 계획(담합) 혐의로 고소 당해’라는 제하로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또 메릴랜드주 법무부도 지난 15일 이들 랜드로드와 소프트웨어 관리업체인 ‘리얼페이지’(RealPage)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소송당한 업체는 그레이스타 부동산 파트너스 LLC(그레이스타), 블랙스톤 리브코 LLC(리브코), 캠든 프로퍼티 트러스트(캠든),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와 피나클 프로퍼티 매니지먼트 서비스 LLC(쿠시먼), 윌로우 브리지 프로퍼티 컴퍼니 LLC(윌로우 브리지), 코틀랜드 매니지먼트 LLC(코틀랜드) 등 6개 랜드로드 업체와 리얼페이지 등 총 7개업체다.
이들 업체는 워싱턴 일원을 포함해 전국 43개 주에서 130만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운영 중으로, 워싱턴포스트지는 버지니아 애난데일/메이슨 디스트릭의 레이븐스워스, 아보 파크, 커브, 올드 살렘 빌리지, 이스트 폴스 아파트먼트, 더 로렌, 쓰리 콜렉티브, 설리반 플레이스 등 8개 아파트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 메릴랜드에서는 아파트 10만 여세대가 가격 담합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이들 업체들은 ‘리얼페이지’(RealPage)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불법적으로 ‘카르텔’을 결성해 임대료 담합해 높이는 방식 등으로 임차인들에게 피해를 입혀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한 업체는 리얼페이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지 불과 11개월만에 임대료를 25% 이상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 측은 “이번 소송은 사람들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관행을 끝내고 전국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더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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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