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향한 ‘희망의 순례자’ 되자”
2025-01-08 (수) 07:37:00
정영희 기자
▶ VA 성정바오로한인성당 새해 사목지침 발표
배하정 주임신부가 지난 5일 주임공현 대축일 미사에서 강론하고 있다.
버지니아 성정바오로한인성당(주임신부 배하정)의 새해 사목지침이 발표됐다.
지난 5일 주님공현대축일에 발표된 사목지침에서 배하정(다니엘) 주임신부는 “우리 본당은 올해를 ‘희망의 해’로 보내고자 한다. 새해를 시작하며 우리 모두의 희망이신 예수님께 희망을 두며 살아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주님을 향해 가는 ‘희망의 순례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청에서는 교회의 정기 희년 선포에 따라 올 한 해를 희망의 해로 보내면서 교회에서 지정해 준 거룩한 장소를 순례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전대사를 받기 위해 정해진 통상 조건을 채우면서 개인 또는 단체로 방문하여 성체조배, 묵상, 주님의 기도와 신앙고백(신경)을 바치며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 기도하는 것을 실천 목표로 삼으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거동이 어려운 노인, 병자, 그들을 돌보는 분들은 자신들의 거주지에서 주님의 기도, 신앙고백(신경)과 그 밖에 희년의 목적에 알맞은 기도를 바치며 자신의 삶의 고통과 고난을 봉헌하기를 실천하는 한 해로 보내길 권고한다”고도 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4일 밤 성탄 전야에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성문(Holy Door)을 열며 ‘희망의 희년’을 선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희년의 표어를 ‘희망의 순례자들’(Pilgrims of Hope)로 정했으며, 희년은 2026년 1월 6일까지 이어진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성문을 여는 의식은 1450년 희년 이후 가톨릭교회 희년 축제의 전통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