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로리다까지 영하…‘북극 소용돌이’2∼3주 혹한

2025-01-0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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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5,000만명에 영향

▶ 난방비 상승·정전 등 혼란 우려

플로리다까지 영하…‘북극 소용돌이’2∼3주 혹한북극을 둘러싼 매우 찬 공기의 흐름인 ‘극 소용돌이’(polar vortex·극와류)가 확장되면서 미 중부와 동부에 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고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기상청(NWS)이 2일 밝혔다.

NWS는 이달 10∼16일 기간에 대한 날씨 중기예보를 업데이트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예보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로키산맥 동쪽의 ‘노던 플레인스’(몬태나, 와이오밍, 콜로라도,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지역으로부터 시작해 미 중서부, 남부, 동부 등 미국의 많은 지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플로리다를 포함한 남동부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심한 한파와 찬 바람이 닥칠 것으로 전망되며, 가장 남쪽인 플로리다 반도에서도 영하로 내려가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고 NWS는 경고했다.


특히 오대호 지역으로부터 중부와 동부에 이르기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플로리다나 텍사스까지 포함한 남부에도 강설 가능성이 있다.
이번 한파는 앞으로 2∼3주 혹은 그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한파가 끝날 때까지 미국의 50개 주 중 30개 이상이, 미국 인구 3억4,500만명 중 1억5천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 일원은 주말인 4일을 기해 최저기온이 화씨 20도대까지 내려가는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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