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나스닥 지수 견인
▶ 3년전 역대 최고치 경신
지난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지난달 30일 월스트릿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상장된 ETF에 1조달러 이상이 순유입돼 3년 전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ETF 별로 보면 뱅가드 S&P 500 ETF(VOO)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아이셰어즈 코어 S&P 500 ETF(IVV),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 뱅가드 토털 스톡 마켓 인덱스 펀드(VTI), 아이셰어즈 코어 US 어그리게이트 본드 ETF(AGG), SPDR 포트폴리오 S&P 500 ETF(SPLG), 뱅가드 토털 본드 마켓 인덱스 펀드(BND), 인베스코 S&P 500 이퀄 웨이트 ETF(RSP) 등의 순이었다.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4개를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차지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지난 11월 미국 ETF에 상대적으로 많은 1,640억달러가 순유입되는 특징을 보였다.
지난 11월을 기준으로 주식형 ETF 순유입액의 97%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에 쏠렸다. 미국 주식 ETF가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던 셈이다. SPDR 아메리카스의 연구 책임자 매튜 바르톨리니는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 성과 측면에서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열광과 흥분이 가득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