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상담소‘불리’세미나…“증거 수집해 학교에 보내야”
지난 12일 사라 태 박사(왼쪽)와 데이빗 염 카운슬러가 불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조이 박)가 지난 12일 ‘불리 버스터즈 101 (Bully Busters 101) ’세미나를 개최했다.
온라인 세미나에서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의 데이빗 염 상담사와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의 문화 아웃리치 담당관인 사라 태 박사가 패널로 나서 왕따 사건 발생시 부모들의 대응법, 학교 보고시 주의사항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데이빗 염 상담사는 “자녀에 대한 불리에 대해 알았을 때 부모님들의 분노, 실망, 자책감 등과 같은 부모 자신의 감정을 먼저 인지하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이 첫 단계”라며 “자녀들이 안정의 대상자인 부모에게 정서적으로 기대게 되기 때문에 부모의 차분한 대응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학교에 리포트를 위해 불리에 대한 내용, 횟수, 장소 및 상처 또는 온라인 불리 내용과 같은 증거자료들을 반드시 기록, 수집하고 학교 교사, 학교 상담사, 교장 등 교직원들에게 모아진 자료들을 이메일로 보고하도록 조언했다.
염 상담사는 학교에 리포트가 끝나면 “부모님들이 자녀의 편이라는 것을 확인시키고 자녀의 감정을 잘 들어줄 수 있도록 접근해야 한다”면서 “학교 상담사나 전문상담사를 찾아 추후 나타날 수 있는 감정적, 정서적, 관계적 증상들을 미연에 방지할 것”을 강조했다.
사라 태 박사는 불리에 대해 “지속적인 괴롭힘과 힘의 불균형(power imbalance)”이라 정의한 후 “학교 시스템에 있는 많은 자료들을 숙지하고 있을 것”과 “영어구사에 어려움이 있으면 학교에 있는 한인 리에이젼이나 언어 서비스 등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세미나에 앞서 천신 테일러 상담소장은 “미국의 6학년-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2021-2022 학년도에 19%의 학생이 불리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안계 이민자 학생들은 무려 80%로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번 세미나의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문의 (703)761-2225
counseling@fccg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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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