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도용과 사기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DC가 미 전국에서 신분 도용 범죄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고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전국 중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금융 정보업체인 ‘월릿허브’(Wallethub)는 지난 4일 ‘신분 도용: 신분 도용의 내용, 발생 방법 및 최고의 보호’라는 제하로 신분도용 순위, 사기 순위, 정책 순위 등 3개 부문에 점수를 매겨 DC와 전국 50개주의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워싱턴DC는 신분 도용과 정책 순위에서 전국 최악이었고 사기 순위도 전국 8번째로 심해 종합 점수 73.48점을 받아 맨 꼴찌를 차지했다.
워싱턴DC의 경우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신고된 신분 도용 사건은 478건, 사기는 1,885건이었고 신분 도용으로 인한 피해액은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2만 달러 이상이었다.
워싱턴DC가 신분 도용 범죄에 미 전국서 가장 취약한 원인은 신분 도용 예방을 위한 법과 조치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버지니아는 신분 도용 부문에서 전국 28위, 사기 12위였지만 정책 순위는 전국서 가장 좋은 편이어서 종합 점수 47.08점으로 전국 25위에 랭크됐다.
또 메릴랜드는 신분 도용 부문에서 전국 22위, 사기 31위, 정책 순위는 37위로 종합 점수 45.48점을 얻어 전국 28위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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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