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상원의원 사퇴 후임
▶ 오늘 공식 취임식 거행
▶ “아메리칸드림 위해 싸울 것”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상원 도전에 성공을 거둔 앤디 김(뉴저지·사진) 당선인이 당초 임기 시작일인 내년 1월3일을 4주 가량 앞두고 조기 취임해 연방상원의원으로서 8일부터 의정활동을 공식 시작했다.
뇌물혐의로 유죄를 받은 밥 메넨데스 전 상원의원이 사퇴하면서 임시로 후임자로 있던 조지 헬미 전 상원의원이 사직한 데 따른 것이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 당선인을 연방상원의원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머피 주지사는 성명에서 “저는 오늘 김 당선인이 새해가 되기 전에 임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그를 상원의원에 임명하겠다”면서 “이 조치를 통해 김 당선인은 새로운 역할에 최대한 순조롭게 적응해 뉴저지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은 “제 가족에게 아메리칸드림의 기회를 준 뉴저지주를 대표해 연방 상원에서 일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면서 “아직도 많은 이웃에게 이루지 못한 꿈인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기 위해 저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말까지가 임기인 메넨데스 전 상원의원은 뇌물 혐의 유죄 평결 뒤인 지난 8월 사직했다. 머피 주지사는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낸 헬미 전 상원의원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그는 당시 임시로 헬미 전 상원의원을 임명하면서 11월 상원의원 선거가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헬미 전 상원의원이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미국에서 연방상원의원은 결원이 발생할 경우 재·보궐선거를 통해 후임자를 선출할 때까지 주지사가 자신의 주를 대표하는 연방상원의원을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