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계엄령, 윤석열 퇴진” …미주 4개 도시서 시위
2024-12-05 (목)
유제원 기자
지난 3일 워싱턴 DC 한국 대사관 앞에서 윤석열 퇴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분노한 한인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전개했다. 지난 3일 워싱턴 DC 한국 대사관을 시작으로 4일에는 뉴욕 총영사관, LA 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 연방 빌딩 등에서 시위가 이어졌다.
코리아피스나우(KPN)의 조현숙 씨는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적 권한을 남용해 불법적인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그는 한국 국민을 배신했고 민주주의 사회의 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노둣돌의 박주현 씨는 “윤석열의 쿠데타 시도는 이 정부의 정당성이 결여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자신의 가족과 대기업의 이익을 위해 국가를 운영해 온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진보당연대 재미위원회의 한익수 씨는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윤석열 퇴진을 첫걸음으로 한국 사회의 진정한 변화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피플스포럼의 마놀로 데 로스 산토스 사무총장은 “계엄령 선포는 진정한 민주주의와 독립에 대해 커져가는 요구를 억누르려는 노골적인 시도다. 한반도 평화를 지킨다는 명분 아래 반공주의를 내거는 방식으로 더 이상 국민들을 속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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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