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민주주의, 다시 세워야”
2024-12-04 (수)
유제원 기자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되자 3일 한인단체들의 긴급성명서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촛불행동(코디네이터 이재수)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다”며 “자신의 치부를 감추려는 시도로 보기에는 너무 무모하고 무도한 폭력적 행동이다. 이번 기회에 윤 정권을 타도하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최광철)은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는 윤석열 정권의 죽음을 가져올 것”이라며 “비상계엄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고 온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국의 각지의 회원들에게 “비상계엄 선포의 불법성을 연방 의원과 주 의원들에게 신속히 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재미 목회자들도 이날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인 목회자 46명의 이름으로 “이미 임계점에 도달한 국민들의 분노를 계엄령 따위가 잠재울 수 없다”며 “이런 오판은 윤석열의 어리석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패착임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계엄 철폐와 윤석열 처벌”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경을 인용해 “망할 것들! 권력을 쥐었다고 자리에 들면 못된 일만 꾸몄다가 아침 밝기가 무섭게 해치우고 마는 이 악당들아… 이런 자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거기에서 빠져나갈 생각을 말라. 머리를 들고 다니지도 못하리라. 재앙이 내릴 때가 가까웠다”(미가 2:1-3)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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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