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서만 157만 건 발부
▶ 거리청소 시간위반 최다
LA 한인타운에서 주차위반 단속요원이 티켓을 발부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올해 LA에서 주차 위반 티켓 발부가 지난해 보다 늘었다.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전보다는 적은 수준인 가운데 앞으로 더 증가할 지 주목된다.
최근 LA시 교통국(LADOT) 공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157만6,800여건의 주차 위반 티켓이 발부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0만8,100여건과 비교해 4% 정도 증가한 것이다.
위반 사항별로 가장 많은 항목은 거리청소(Street Clean) 시간 위반이었다. 정해진 거리청소 시간에 주차를 해놓다 적발된 경우는 40만 건 이상으로 전체의 4분의 1정도를 차지했다. 이어 주차미터기 시간 만료가 약 21만건으로 두 번째, 절대 주차금지 구역 ‘레드존(Red Zone)’에 주차가 약 20만건으로 세 번째였다. 이어 표지판 등으로 명시되거나 제한 사항이 있는 특정 구역 주차 시간 또는 주차 규정 위반으로 약 11만건, 차량 번호판 관련 위반으로 약 9만건 등의 순이었다.
다만 올해 LA 주차 티켓 발부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는 여전히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까지 발부 건수 157만6,800건은 2019년 동기의 180만7,800여건, 2018년 동기의 183만500여건 등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연간 총 발부 건수의 경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20만~230만건 대를 유지하다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50만건 대로 급감했다.
크로스타운은 그동안 주차위반 티켓 발부가 감소한 이유로 LA시가 예산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일부 단속 인력 공석을 충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차 위반 벌금 액수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거리청소 시간 위반에 73달러, 주차 미터기 시간 만료에 63달러, ‘레드존’ 주차에 93달러 등이 부과된다. 비교적 많이 적발되는 편은 아니지만 ‘안티-그리드락 존(Anti-Gridlock Zone)’ 주차에 163달러,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에 363달러 등도 있다. 제때 납부하지 않고 연체하면 더 불어난다.
한편 앞서 크로스타운은 LA 내 지역 별 분석에서 주차티켓 발부가 많은 주요 지역 중 하나로 한인타운을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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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