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스푼, 250여명에 음식과 방한용품 전달
▶ 영생장로교회와 와싱톤한인교회도 참여
굿스푼 선교회가 지난달 30일 라티노들에게 음식과 방한용품을 나눠주고 있다.
라티노 사역에 앞장서고 있는 선교단체인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지난달 30일 도시빈민 라티노 250여명에게 음식과 방한용품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굿스푼 선교회는 이날 폴스처치 소재 한 공터에서 코이노스 영생장로교회와 와싱톤한인교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라티노에게 치킨 스프와 함께 치킨과 모자, 장갑, 양말, 귀마개, 담요 내복 등의 방한용품과 치약, 스타킹, 신발 등을 전달했다. 예배를 겸한 행사에는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억 목사는 “설교는 굿스푼 선교회의 조영진 목사가 ‘하나님께 감사’를 주제로 했고 멕시코, 볼리비아, 온두라스, 니카라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출신의 도시빈민 라티노 250여명이 함께 했다”면서 “굿스푼의 윤승희 이사가 경배와 찬양을 했다”고 말했다.
센터빌 소재 코이노스 영생장로교회(담임목사 오건)에서는 차유진 영어 담당 목사를 포함해 자원봉사 20여명이 함께 했다. 차유진 목사는 “영생장로교회에서는 치킨 구입비용으로 2,000달러를 기부했고 방한복과 담요 및 신발 등 방한용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와싱톤한인교회(담임목사 김유진)에서는 변정민 부목사와 학부모와 자녀 등으로 구성된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음식을 패킹하고 나눠주는 것을 도왔다.
엘살바도르 출신으로 폴스처치 컬모어에 거주하는 아르만도 씨는 “미국에 거주한 지 20년째 인데 추수감사절에 이렇게 라티노를 위해 봉사하는 소수민족은 한국사람 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도시빈민을 위해 음식과 방한복을 전달하는 한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과테말라 출신의 루이스 씨는 “이렇게 따뜻한 음식과 방한용품을 나눠주는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승욱 세무사(한미국가조찬기도회 회장)와 김영선 세무사 부부는 라티노들이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안내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재억 목사는 “많은 불법체류 라티노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취임하자마자 첫 행정명령으로 불체자를 추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세금을 내면 추방당할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정승욱 세무사 부부가 세금 납부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최정선 굿스푼선교회 장학재단 이사장, 서옥자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이사장 등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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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