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학교 뉴욕동문회
▶ 최원철 뉴욕동문회장, 북미주동문회연합회 신임회장에 선출
[지난해 12월 열린 ‘송년의 밤’.]
▶장학기금모금 골프대회 · 원로 선배의 날 · 야유회 등 활발한 활동
▶12월7일 퀸즈 코리아빌리지 디모스 연회장서 송년의 밤
뉴욕 메트로폴리탄 일대에는 한국의 각 대학 졸업생들이 만든 동문회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그중에서도 한인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열심히 봉사하는 대학동문회라고 한다면 아마도 중앙대학교 뉴욕동문회가 아닐까 싶다.
[북미주동문회 연합회총회 정기총회 및 중앙인의 밤]
[사진]
■ 화합 잘되고 결속력 단단
중앙대 뉴욕동문회는 동문들의 화합과 결속력도 알아주는 조직이다. 그만큼 화합이 잘 되고 결속력이 단단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뉴욕한인회장 선거때도 전 동문이 김광석 동문을 한인회장으로 배출시키는데 하나가 되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는데 앞장선 인물도 바로 최원철(76. 경영학과) 중앙대 동문이다. 최원철 동문은 현재 뉴욕한인회 살림을 꾸려나가는 이사장이다.
그 외 모교에 발전기금 120만 달러를 쾌척한 케이블TV방송(채널 630) WMBC의 주선영 회장과 뉴욕한인사회 경제를 이끄는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현 유정학 회장, 그리고 매년 1인당 3000달러씩 한인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전패밀리 장학회의 전명국 회장, 뉴욕에 한국국악 전수에 앞장서 선풍을 일으키는 뉴욕취타대 이춘승 단장도 중앙대 출신이다.
이런 분위기는 중앙대학교가 내건 “한국의 중앙에서 세계의 중앙으로”라는 슬로건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중앙대학교의 역사는 1916년 19월1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중앙교회에서 중앙유치원을 개원한데서부터 출발한다. 시발은 교육구국운동 민족교육이라는 역사적 소명 위에서 탄생한 것이다. 외국인 선교사가 설립한 타 유치원과는 달리 순수 조선인의 힘으로 중앙교회를 빌려 설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후 민족교육의 횃불을 든 독립운동가인 승당 임영신씨가 애국애족 정신, 구국을 위한 민족교육을 기치로 운영난을 겪고 있던 중앙보육학교를 1933년에 인수,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이념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한다.
이 이념 하에 배출된 중앙인들은 어딜 가나 사회 활동에 적극 동참하며 미래지향적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앙대동문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 뉴욕일대 동문 400명 추산
뉴욕동문회에 따르면 현재 뉴욕메트로폴리탄 일대의 동문 수는 주소록상에 약270명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주소록에 없는 동문까지 합하면 약350명에서 400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앙대학교 뉴욕동문회는 뉴욕명수대와 뉴저지명수대 그리고 80+ 등 세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중 뉴욕명수대 참여 동문은 35명, 뉴저지명수대는 56명, 80+는 30명이다. 매월 그룹별로 만나는 이들이 바로 뉴욕동문회를 움직이고 있는 조직이다.
본 동문회는 매년 3가지 행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4,5월경에 장학기금모금 골프대회, 7,8월에는 원로 선배의 날, 야유회, 그리고 12월초에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해 회원들을 하나로 묶고 있다.
■ 매년 동문자녀 10명에 장학금
특별히 본 동문회의 장학사업은 매년 동문 자녀에게 1인당 2000달러씩 학생 10명에게 지급하며, 또 전 패밀리장학재단에서도 1인당 3000달러씩 2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처럼 활발한 움직임에 따라 뉴욕동문회의 최원철 회장은 지난 8월 3일 캔사스시티에서 열린 북미주동문회연합회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돼 오는 2026년 뉴욕에서 열리는 제19회 총회를 뉴욕에서 개최하는 행사를 맡게 됐다.
중앙대 뉴욕동문회가 뉴욕의 어느 동문회보다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현재 최원철 회장을 열심히 돕고 있는 이종률 이사장, 강용원 수석부회장, 강성훈 사무총장 외 여러 임^이사들의 적극적인 후원 덕분이다.
또 동문 선후배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뜨거운 성원의 결과라고 한다. 앞으로도 전 동문이 화합과 단합으로 더 발전하는 동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이번 연말 보여주는 전 임원진의 다짐이다.
본 동문회는 오는 12월7일에도 퀸즈 코리아빌리지 디모스 연회장에서 송년의 밤을 개최, 전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원단합을 꾀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에서 박상규 총장이 직접 참석, 뉴욕의 중앙인들과 함께 하면서 세계속의 중앙인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최원철·사진)
도움 필요한 곳이면 발 벗고 나서는‘한인사회 마당발’
■ 최원철 회장 인터뷰
현재 한인사회에서 ‘마당발’ 하면 중앙대 뉴욕동문회를 8년차 이끌고 있는 최원철 회장을 빼놓고는 얘기가 안 된다. 그렇다 보니 최원철 회장의 자금마련 실력은 누구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제38대 뉴욕한인회 재정마련 근원이 되는 기금모금 만찬(GALA), 골프대회,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에서 그 실력이 이미 입증이 되고도 남는다.
최 회장의 이러한 실력은 그의 타고난 친화력, 성실성, 근면성과 함께 타인을 위한 봉사심과 따뜻한 배려심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는 아무리 늦게 자더라도 새벽3-4시면 어김없이 어둠을 뚫고 브롱스 헌츠포인트 수산시장으로 향한다. 그가 한국에서 친구로 인해 재산을 거의 다 잃고 300만원을 들고 미국에 와서 먼저 도착한 아내의 조언으로 시작한 본업이 수산업으로 올해 만 25년차가 된다.
그동안 가게를 몇 차례 옮기면서 극심한 병을 얻을 만큼 고생한 부인(지금은 완전 회복)과 함께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그 덕에 지금은 그런대로 안정된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최 회장은 혼자만 생각하지 않았다.
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가급적 도움을 주기에 노력했고, 수산인들의 조직인 수산인협회에도 회장으로 발 벗고 나서 봉사했다. 번 돈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였다.
최 회장은 정신 건강, 몸 건강을 위해, 시간나면 골프를 즐기면서 마라톤도 열심히 뛰었다. 건강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그동안 뉴욕, 보스턴, 시카고 마라톤대회에 출전, 9차례 완주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베를린, 런던, 동경 마라톤에도 도전해볼 생각을 갖고 있다.
최 회장의 생활신조는 “열심히 살고 열심히 봉사하며 주위를 돌아보며 살자” 이다. 부인 최희주 여사와의 사이에 딸 정민씨와 아들 봉근씨가 있다.
최 회장은 앞으로 남은 인생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한다.
지체 장애로 어려움이 많았던 아들을 양육하다 보니 한인들 중에 많은 지체장애자가 있는데도 서류미비로 미국의 많은 혜택을 못 받고 있는 것을 본다며 머지않아 이들을 돕기 위한 재단을 만들어 활동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다. 그의 계획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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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영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