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A매치 마지막 경기
▶ ‘캡틴’ 손흥민은 51호골 도전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쿠웨이트에 3-1로 승리한 뒤 경기장에서 응원에 나선 붉은악마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올해 A매치 마지막 상대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A매치 5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6시(LA 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펼친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 원정에서 3-1 대승을 따낸 대표팀은 올해 A매치 최종전인 팔레스타인을 맞아 A매치 5연승과 더불어 11월 ‘중동 원정 2연전 싹쓸이’를 노린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지난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뮌헨) 등 핵심 유럽파 선수들이 총출동했지만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0-0으로 아쉽게 비겼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후 치러진 월드컵 3차 예선 2~5차전에서 내리 4연승을 거두면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승점 13(4승 1무)으로 2위 요르단과 3위 이라크(이상 승점 8)와의 격차를 승점 5차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약 두 달 만에 팔레스타인과 다시 만나는 홍명보호는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
홍명보호는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힘든 중동 원정 2연전의 마지막 경기이자 올해 A매치 일정의 마침표를 찍는 무대인 만큼 화끈한 승리로 A매치 5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로 한국(22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다는 평가다. 다만 원정으로 치러지는 만큼 한국은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처럼 빠른 득점을 앞세워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나선 뒤 소나기 골로 상대를 무력화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은 팔레스타인전에서 다양한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개인 통산 50호골을 터트리며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역대 남자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에 오른 손흥민은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앞세워 단독 2위로 올라설 태세다.
더불어 손흥민의 후계자로 성장한 왼쪽 날개 배준호(스토크시티)는 A매치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배준호는 요르단, 이라크와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에서 연속 도움을 기록하더니 쿠웨이트와 5차전에서 쐐기골을 꽂으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은 바 있다.
또 원톱 스트라이커 주전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이라크전과 쿠웨이트전 득점에 이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