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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은의 45일 자동차 유럽여행 ④

2024-11-10 (일) 곽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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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프스 여행의 백미, 마터호른-융프라우-몽블랑

곽노은의 45일 자동차 유럽여행 ④

리펠 호수에 반영된 마터호른(함께 여행한 임종범 변호사가 삼성폰으로 촬영).

몽블랑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융프라우와 마터호른에 오르는 것은 스위스 여행의 정점을 찍는 것이다. 유럽의 3대 미봉을 렌트카로 여행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융프라우는 스위스의 인터라켄, 마터호른은 체르마트, 몽블랑은 프랑스의 샤모니에서 부터 여행을 시작한다.

첫 번째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 바젤 또는 취리히까지 운행하는 왕복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다. 만약 10일-12일 정도 시간이 있다면 워싱턴에서는 바젤 또는 취리히 도착, 돌아올 때는 제네바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3대 미봉의 마지막 여행지인 몽블랑이 제네바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24일- 30일 정도 있다면 워싱턴에서 취리히 또는 바젤까지의 왕복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항공권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로잔, 몽트뢰, 시옹성, 브베, 프리부르, 베른, 무르텐, 루체른, 아펜젤, 이젤발트, 슈타인 암 라인, 장크트 갈렌, 생 모리츠, 디아볼레짜, 샤프하우젠과 라인 폭포 등 스위스 전체와 리히텐슈타인 공국, 독일의 콘스탄츠, 프랑스의 안시 등을 3대 미봉과 함께 여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곽노은의 45일 자동차 유럽여행 ④

융프라우요흐 전망대의 스위스 국기와 구급용 헬리콥터.




# 융프라우
융프라우 숙소는 인터라켄보다 라우터브루넨이 더 좋은 방편이다. 융프라우요흐에 오르는 기차역도 오스트역 보다 더 가깝고, 알프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조용한 마을이기 때문이다. 라우터브루넨에서는 4일 이상 묵고 융프라우 VIP 패스 3일권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VIP 패스로는 융프라우요흐 외에도 뮈렌, 쉴트호른, 벵겐, 피르스트, 클라인 샤이덱, 그린델발트를 오가는 산악열차, 튠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까지 모두 무료로 탑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융프라우요흐 왕복 1일 티켓’과도 가격 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다. 단 융프라우요흐는 딱 한 번만 오를 수 있고, 다른 지역은 모두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융프라우요흐에 오를 때는 반드시 날씨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여름이라 해도 날씨가 흐리면 만년설의 장관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VIP 3일 패스 가격은 210프랑. 예약: www.jungfrau.ch/en

# 마터호른
체르마트는 가솔린 차량은 들어 갈 수 없다. 체르마트에서 5km 떨어져 있는 테쉬(Tasch) 마을에 차를 주차해야 한다. 테쉬에는 3,000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이 있으며, 하루 주차료는 18달러, 테쉬에서 체르마트까지는 매 20분마다 떠나는 셔틀 기차를 탑승한다. 티켓 가격은 왕복 16유로, 시간은 12분 정도 걸린다.

체르마트에서 마터호른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Matterhorn Glacier Paradise) 전망대 왕복(120프랑), 두 번째: 블라우헤르트(Blauherd) 전망대 왕복(59프랑), 세 번째: 고르너그라트(Gornegrat) 전망대 왕복(92프랑), 체르마트에서 고르너그라트까지는 등산열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그런데 다음 정거장인 로텐보텐에서 내려 조금 내려 가면 리펠 호수에 비친 마터호른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에 반영된 마터호른의 자태는 찬란하다. 그야말로 산 중의 산이요 세상의 으뜸인 것이다.

# 몽블랑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 4,809m의 몽블랑이다. 이곳을 오르는 케이블 카는 에귀 뒤미디 전망대와 브레방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는 보통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운행한다. 에귀 뒤미디 전망대는 중간 기착지까지 올라 간 후 다시 케이블카를 갈아탄다. 그리고 시속 45km의 속도로 오른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 꼭대기에 이르게 된다. 전망대에서는 몽블랑, 몽모디, 돔 뒤 구터 등 모두 4,000m가 넘는 고봉들을 바라볼 수 있다. 가격은 에귀 뒤미디 전망대 78유로, 브레방 전망대 23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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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명 산악인들을 트롱프뢰유 기법으로 그린 샤모니의 한 건물 벽화. 오른손으로 몽블랑을 가르키고 있는 산악인 자크 발마와 소쉬르 박사의 청동상. 체르마트의 고즈넉한 마을 풍경.




*렌트카 팁: 유럽에서의 렌트카는 도시는 달라도 한 국가에서 픽업하고 드롭시켜야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미국에서 하는 것이 좋고, 렌트카 보험은 www.allianztravelinsurance.co에서 One Trip Rental Car Protector 상품을 구입하면 절약된다. 보험료는 하루에 $11, 사고시 $50,000까지 커버해 준다.
(렌트카 여행시 걸리는 시간)
*바젤 또는 취리히에서 인터라켄: 각각 2시간.
*인터라켄에서 체르마트: 2시간 30분.
*체르마트에서 샤모니: 2시간 30분.
*샤모니에서 제네바: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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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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