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시장, ‘안전 호텔 조례안’서명 180일후 시행…2년마다 갱신해야
앞으로 뉴욕시에서 호텔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며 2년에 한 번씩 갱신해야 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4일 호텔 근로자 및 고객 보호를 위한 일명 ‘안전 호텔 조례안’(Safe Hotels Act/Int.0991)에 전격 서명했다. 이날로부터 180일 후 시행되는 이 조례는 호텔 업종에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해 관리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조례에 따르면 호텔 운영자는 의무적으로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라이선스 취득 수수료는 350달러이며, 라이선스 취득 요건을 충족한 후 2년에 한 번씩 갱신해야 한다.
호텔 라이선스 취득 요건으로는 고객이 객실에 있는 동안 반드시 프론트 데스크 직원을 상주시켜야 한다. 특히객실 400개 이상 대형 호텔은 호텔 경비원도 고용해야 한다. 또한 호텔 근로자들이 인신매매를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패닉 버튼을 제공해 이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객실 청소는 고객이 서비스를 거부하지 않는 이상 매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호텔 근로자 고용과 관련 객실이 100개 미만인 소규모 호텔 제외 중·대형 호텔은 핵심직원(하우스키핑, 프런트데스트, 프런트서비스 등)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 중·대형 호텔은 하청 등 간접 고용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객실 100개 미만 소규모 호텔만 간접 고용이 가능하다.
호텔들이 이 같은 라이선스 요건을 어길 경우,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아담스 시장은 “안전 호텔 조례는 뉴욕시내 호텔들의 안전과 건강, 청결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례 시행을 통해 뉴욕시 관광산업은 더욱 번창하고, 관련 분야 일자리도 더 많이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시장실은 올해 뉴욕시 방문객은 6,450만명으로 관광 분야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는데 2025년에는 역사상 가장 많은 관광객이 뉴욕시를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관광산업은 뉴욕시에 740억달러의 경제적 영향을 미쳤는데, 방문객 직접 소비가 480억달에 달했고 레저 및 호스피탈리티 일자리(뉴욕시 노동력의 약 9%)와 수천 개의 소규모 및 소수 민족 소유기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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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