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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선택의 날 밝았다… 민주주의 ‘명운’ 달려

2024-11-05 (화)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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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선택의 날
▶첫 여성 대통령이냐
▶‘어게인 트럼프’냐

▶ 전국 일제히 대선 투표… 경합주 주목
▶초박빙 구도 속 선거결과 승복이 열쇠

역사적인 선택의 날이 밝았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건곤일척의 승부가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본투표가 5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본투표는 전통적으로 ‘자정 투표’를 해온 뉴햄프셔주 북부 작은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 등에서 5일 0시에 가장 먼저 시작됐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오전 7시에 투표가 시작돼 오후 8시 마감된다.


진보 성향의 유색인종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과, 보수 색채가 강한 백인 남성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양극단으로 갈라진 지지층을 최고조로 결집시키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한 초박빙의 대결을 펼쳐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통적인 미국식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 회복 및 수호, 여성 생식권 보호, 서민이나 중산층 경제 활성화 등을 내세우며 세 규합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난과 불법 이민 급증 등을 공격하면서 보수층뿐 유권자의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왔다.

막판까지 대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4일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니아 공략에 집중, 총력전을 펼친 뒤 마지막날 유세를 마쳤다. 특정 후보가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조기에 확보하거나 압도적인 표차로 승부를 가르면 문제가 없겠지만,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당선인 공백’이 길어지면 미국 사회가 재차 극심한 분열과 대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농후하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승부가 결정되기 전에 승리 선언을 하거나, 자신이 패하는 결과가 나오면 또다시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연방 의회의 상·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의회 권력 재편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 민주당이 다수당인 연방상원 선거에서는 뉴저지에서 한인으로선 첫 연방상원 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 후보의 당선 여부가 관심거리다.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연방하원 선거에서는 각각 3선을 노리는 미셸 박 스틸(공화·45지구), 영 김(공화·40지구) 의원과, 첫 연방하원 선거에 나선 데이브 민(민주·47지구) 후보 등 캘리포니아 한인 후보들의 당락여부가 양당의 다수당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시의회 10지구에서 최초의 한인 여성 시의원 탄생에 도전하는 그레이스 유 후보 등 전국적으로 54명에 달하는 한인 후보들의 당락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선거 ‘5대 관전포인트’


펜실베니아 등 경합주 결과는?

앤디 김 한인 첫 연방상원 입성?

미셸 박·영 김 연방하원 3선?

트럼프, 열세시 또 결과 불복?

LA시 첫 한인 여성 시의원 탄생?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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