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견 전수자인 최윤호 관장이 개막 행사에서 태권도의 모체로 불리는 태견 시범을 보이고 있다. 맨 오른쪽은 최응길 관장.
제 32회 암 퇴치 기금모금 태권도대회가 2일 버지니아의 리스버그에서 24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암을 세상 밖으로 차내자(Kick Cancer Out of World)’를 주제로 리스버그 소재 더글라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켈리 버크 리스버그 시장, 네일 스타인버그 리스버그 부시장, 크리스틴 엄스태드 라우든 카운티 수퍼바이저, 마이클 채프맨 라우든 카운티 셰리프 국장 등 지역 정치인들도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정치인들은 한 목소리도 “암을 퇴치하는 것을 주제로 하는 이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라면서 “우리 모두 암을 퇴치하는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태권도 유단자이자 킥 복싱 선수로도 활동했다는 채프맨 셰리프 국장은 “최응길 관장은 이 행사를 통해 커뮤니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이 행사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암을 세상 밖으로 차내자(Kick Cancer Out of World)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응길 관장(유에스 태권도 마샬 아카데미)은 “버지니아뿐만 아니라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등지에서 24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면서 “부상자 없이 성황리에 행사가 잘 끝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품새, 겨루기, 격파 등 3개 부문에서 진행됐다.
최 관장은 “추수 감사절 전에 암퇴치 재단 이름으로 올해 골프대회와 태권도 대회를 통해 모은 기금과 삼척시와 강릉시에서 각각 기부한 1,000달러를 합쳐 수익금 전액을 미 암협회와 블루리지 호스피스협회, 그리고 이노바 병원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와 주미대사관이 특별 후원해온 이번 행사에는 김 골란스키 블루리지 호스피스 부사장과 이노바 병원 관계자도 참석했다.
한편 메릴랜드 벨에어에서 엘리트 토마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최윤호 관장(윗대 태견 전수자)는 이날 개막 행사에서 태권도의 모체로 불리는 태견 시범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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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