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캠페인, 아시아계 표심 결집 총력…“한 표가 큰 차이 만든다” 호소
2일 호건 캠페인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과 호건 전 주지사(가운데).
메릴랜드주 연방 상원 선거를 둘러싼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내일(5일) 선거에서 연방 상원에 출마한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의 당락이 판가름 난다. 호건 전 주지사(공화)와 안젤라 앨소브룩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양당의 연방 상원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격돌을 벌인다.
호건 캠페인은 한인 유권자를 포함한 아시아계 표심 결집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며 막판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몽고메리카운티 게이더스버그 소재 중국문화센터에서 ‘아시안과 호건과의 만남의 시간’, 2일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 소재 캠페인 사무실에서 ‘투표 독려캠페인’ 등을 갖고 아시안 커뮤니티의 표심 확보에 나서며 총력전을 펼쳤다.
180여 명의 아시아계가 모인 ‘아시안과 호건과의 만남의 시간’ 행사에 유미 호건 여사와 함께 참석한 호건 전 주지사는 “한인을 비롯해 중국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연대와 힘을 가능하게 해준 진정한 원동력은 바로 아내 유미 호건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여러분의 한 표가 큰 차이를 만들고 미래를 결정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워싱턴의 분열적인 정치를 넘어 협력하고 진정성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정당을 넘어 함께할 초당파적인 리더가 절실”하다며 “지난 8년간 주지사로서 해왔던 것처럼 정당에 상관없이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하는 사람, 여러분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옥 전 메릴랜드한인회장과 박로사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회장은 “이번 메릴랜드 연방상원 선거야말로 한인 등 아시아계의 표가 결집할 경우 호건의 승리를 결정할 수도 있다”며 “아시안의 정치력 신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하워드카운티는 한인 9,500여명을 포함해 아시아계가 약 6만2,582명으로 카운티 전체 인구의 20.5%에 달하고 몽고메리카운티는 한인 1만2,400여명을 포함해 아시아계가 16만1,673명으로 1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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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