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연방하원 6지구 에이프릴 맥클레인 딜레이니 민주당 후보
▶ 네 딸 둔 변호사로 여성 권리 강조
오는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메릴랜드 연방하원 6지구 선거에서 민주당을 대표해 나선 에이프릴 맥클레인 딜레이니 후보(사진)는 이번 선거 표어로 ‘상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하원의원’으로 내세우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 공화당의 닐 패럿 후보와 맞붙는 맥클레인 딜레이니 후보는 핵심 4대 공약으로 ▲여성의 의료서비스와 임신, 출산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건강 보호법 공동 발의와 여성의 건강과 복지를 중점으로 다룰 것 ▲주거비, 의료비, 보육비를 낮추는 정책을 지지해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부담을 해결할 것 ▲국경 보호와 망명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며 국경 순찰대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 망명 적체를 줄일 것 ▲아동의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와 플랫폼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 실시를 표방하고 있다.
네 딸의 엄마이자 남편인 존과 함께 메릴랜드에서 가정을 꾸린 후 25년째 살고 있는 그는 “일하는 가정이 생계를 꾸리고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힘쓰고자 한다”며 “의회에서의 경험과 상식에 기반을 둔 접근 방식을 통해 오늘날의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아이다호 감자 농부의 딸로 태어나 긴 시간동안 농장에서 일하며 자란 델라인 후보는 “열심히 일하고 목표를 세우며 지역 사회에 기여해 왔다”며 “또 변호사로서 아동의 온라인 안전과 플랫폼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전국적인 비영리단체인 ‘커먼 센서 미디어’(Common Sense Media)'를 설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상무부 재직 중에는 650억 달러 규모의 농촌지역 광대역망 인터넷 확장 프로그램을 감독하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과 인프라를 추진했고 ‘퍼스트넷‘(FirstNet) 긴급대응자 웹페이지를 총괄한 바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자신에게 지지와 투표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메릴랜드 하원 6지구는 몽고메리 카운티 일부를 비롯해 가렛, 알레가니, 프레더릭, 워싱턴 카운티로 구성돼 있으며 2012년 이전에는 20년간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다가 2012년부터는 민주당 출신이 계속 하원의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에이프릴 맥클레인 딜레이니 후보의 남편인 존 딜레이니가 하원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같은 지역구에서 ‘부부’ 의원이 배출되는 진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어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맥클레인 딜레이니 후보는 1964년 5월생으로 노스웨스턴 대학과 조지타운 법대를 나온 후 미디어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 오다 2022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바이든 행정부의 상무부 부행정관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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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