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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의 재발견’

2024-11-03 (일)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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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탄가스 추출해 버스 연료로 MD 바이오 에너지 공장 오픈

‘똥의 재발견’

똥을 재활용하는 대체에너지 공장의 오프닝 행사가 지난 29일 열렸다.

더럽고 냄새나는 똥으로 자동차를 움직인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연구,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지난 29일 메릴랜드 수도 공급업체(WSSC Water)가 새로운 바이오 에너지 공장을 오픈했다.

이 공장은 배설물에서 메탄가스를 추출해 버스 연료로 제공한다. 매일 변기를 통해 버려지는 배설물의 55~75%는 물이고 25~45%는 메탄가스다, 메탄은 천연가스(LNG)의 주성분으로 이를 대체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고 또한 배설물도 처리하게 되는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공장 건설에 2억7천만 달러가 투입됐으며 이는 2023년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연방환경기금을 통해 마련됐다. WSSC Water는 몽고메리 카운티와 계약을 맺고 이 공장에서 생산된 가스를 버스(Ride On) 연료로 공급한다. 계약에 따르면 가스 판매로 연간 70만 달러, 재생 연료 크레딧으로 연간 320만 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

몽고메리카운티 마크 엘리치 이그제큐티브는 “폐기물을 연료로 바꾸는 것은 환경과 교통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미래 지향적 해법”이라며 “이는 203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목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스테니 호이어·글렌 아이비 연방 하원의원, 세레나 맥클와인 MD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WSSC Water 대변인은 “당신의 넘버 2가 우리에게는 넘버 1”이라고 말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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