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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아들 위해 만든 고카트 트랙 논란

2024-11-03 (일)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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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기업가, 무허가 및 이웃불만으로

10세 아들 위해 만든 고카트 트랙 논란

하워드 카운티 하이랜드 커뮤니티의 밍크 할로우 로드 6717번지에 건설된 고카트 트랙의 공중 사진.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의 한 기업가가 10세 아들을 위해 수만 달러를 들여 만든 고카트 트랙(go-kart track)이 지역사회 논란이 되고 있다.

크리스 시퍼코(48)는 주요 도로에서 약 1,000피트 떨어진 하이랜드 소재 밍크 할로우 로드(Mink Hollow Road) 선상 11에이커 부지에 고카트 트랙을 건설해 아들이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정부의 허가 없이 건설된 것이 밝혀지며 논란의 중심이 서게 됐다.

건설 회사를 소유한 시퍼코는 “아스팔트 트랙을 까는데 약 1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건설을 위해 주나 카운티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건설은 이번 봄에 완료되었지만, 철거를 요구하는 이웃들의 불만이 카운티에 접수되기 시작하면서 카운티와 주의 소환장을 받았다.


메릴랜드 환경부는 1.5마일 트랙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습지가 교란되었다고 판단했다. 하워드 카운티 계획 및 구역 지정 담당부서 역시 2023년 12월에 트랙에 대한 여러 불만을 접수한 후 해당 부지를 조사해 구역 지정 및 세분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위반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자 카운티는 소환장을 발부했으며 카운티 코드에 따라 트랙이 허용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조만간 열 계획이다. 청문 심사관이 결정을 내리면 30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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