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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설경, 올 겨울엔 힘들듯

2024-10-21 (월)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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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AA, 라니냐 영향 ‘따뜻·건조’예상

워싱턴 설경, 올 겨울엔 힘들듯

지난 1월 첫눈이 내린 버지니아의 한 공원. <한국사진작가협회 워싱턴지부 이경호>

가을인가 싶더니 코끝을 스치는 찬바람에 겨울이 머지않았음을 느낀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지난 겨울에는 눈보라가 몰아치기도 했지만 올해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예보관들은 ‘라니냐’(La Nina)의 영향으로 미 북부 지역에는 눈보라를 동반한 한파가 예상되지만 워싱턴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은 평균보다 건조한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겨울 가뭄이 예상되며 이는 눈도 거의 내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워싱턴을 포함한 동부 해안 지역은 평균보다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을 기대한다면 워싱턴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 라니냐의 영향을 받는 경우 워싱턴의 평균 적설량은 13.7인치, 약했을 때는 9.7인치를 기록했으며 평균기온은 38.2도다.

그러나 기상 전문가들은 “예상과 달리 언제든 눈 폭풍이 발생할 수 있고 그럴 경우 평균 기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예보는 확률이고 결국 확률적으로 낮은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경우를 가정해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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