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소 추가 설치를 앞두고 지난 16일 페어팩스 민주당 집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제리 코널리(연방하원 11지구), 팀 케인(연방상원), 수하스 수브라마니암(연방하원 10지구) 후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이미 100만 명 이상이 투표를 마쳤다.
대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사전 투표가 실시된 버지니아에서는 80만명의 유권자가 사전 투표소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투표를 마쳤다. 메릴랜드에서는 27만명이 우편으로 투표했으며 사전 방문 투표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과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편 투표의 공정성을 의심하며 사전 투표를 강하게 비판했으나 점차 사전 투표의 비중이 커지면서 올해는 공화당에서도 우편 투표를 포함해 사전 투표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그간 민주당이 우세했던 사전 투표에서 공화당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페어팩스 민주당은 지난 16일,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샌틸리에 위치한 한 식당(Mustang Sally Brewing)에서 팀 케인, 제리 코널리 의원 그리고 연방하원 10지구에 도전하는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백명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마치 오바마 대선 캠페인을 상기하듯 힘찬 구호(fired up!)를 외쳤다.
지난달 20일부터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마운트버넌·노스카운티 정부청사 3곳에 사전 투표소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17일부터 센터빌도서관, 버크센터도서관, 토마스제퍼슨도서관, 메이슨정부청사, 맥클린정부청사 등 13개 사전 투표소가 추가됐다.
프린스윌리엄 카운티에는 지난 13일부터 5개 사전 투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라우든 카운티에서는 오는 21일 카버센터, 클라우드무어센터, 덜레스센터 등 3개의 사전 투표소가 문을 연다. 버지니아 민주당은 투표소 안내를 위한 홈페이지(IWILLVOTE.COM/VA)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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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