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뉴욕시보건국이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해 동안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3,046명으로 전년 3,070명보다 0.78%(24명) 줄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증가하다 지난해 처음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인종간 격차는 심화됐다. 백인이 691명으로 전년 792명 대비 12.8%(101명) 줄어든 반면 흑인은 1,072명으로 전년 1,057명 대비 1.4%(15명), 라티노는 1,077명으로 전년 1,053명과 비교해 2.3%(24명) 각각 늘었다.
백인과 아시안은 줄어들었지만 흑인과 라티노는 여전히 증가세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종비율에 있어서도 흑인과 라티노가 각각 35%로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백인 23%, 아시안 1%, 기타 인종 5%로 흑인과 라티노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로별로는 브롱스가 전체 사망자의 30%로 최다를 기록했고 브루클린 26%, 맨하탄 24%, 퀸즈 16%, 스태튼아일랜드 5% 등의 순이었다. 특히 맨하탄 이스트 할렘과 브롱스의 일부 저소득층 지역의 사망률은 증가한 반면 부유층 지역 사망률은 9%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9.4%, 여성이 26.6%를 기록했다. 사망에 이르게 한 마약성 약물은 오피오이드와 팬타닐이 가장 많았고 코카인, 알코올, 헤로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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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