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슨하이츠 루즈벨트 애비뉴 선상서 성행
▶ 뉴욕시, TF 출범‘루즈벨트 복원작전’돌입
에릭 아담스 시장이 퀸즈 잭슨하이츠에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매춘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뉴욕시가 퀸즈 루즈벨트 애비뉴 일대에서 성행하고 있는 매춘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뉴욕시는 15일 퀸즈 잭슨하이츠와 엘름허스트, 노스코로나 등 루즈벨트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매춘업소 단속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일명 ‘루즈벨트 복원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TF에는 뉴욕시경(NYPD)과 소방국, 위생국, 빌딩국, 교통국 등 12개 이상 기관으로 구성됐다.
뉴욕시는 이번 매춘과의 전쟁을 통해 루즈벨트 애비뉴 일대에 우후죽순 생겨난 매춘업소를 뿌리 뽑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NYPD가 노스 코로나 지역 마사지 팔러를 급습, 매춘업소 6곳을 폐쇄했지만 이후 오히려 더 많은 매춘업소가 생겨나자 당국이 단속의 칼을 뽑아든 것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많은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활기찬 지역사회가 매춘으로 멍들고 있다”고 지적한 후 “어린 자녀와 가족들이 루즈벨트 애비뉴를 불편함 없이 걸어 다닐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톰 돌론 NYPD국장도 “강력한 단속을 통해 이곳이 다시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복원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짐했다.
뉴욕시에 따르면 NYPD는 매춘업소 단속과 함께 길거리 무면허 노점상, 위조 상품, 가짜 번호판 등 유령차 및 모페드, 과도한 소음 등 삶의 질을 저해하는 모든 위법 행위도 단속한다.
한편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이날 주경찰력을 단속 현장에 배치, 뉴욕시의 매춘과의 전쟁을 측면 지원했다. 호쿨 주지사는 “주경찰들은 이날 ‘스위트하트 마켓’이라 불리는 루즈벨트 애비뉴 잭스하이트 지역에 대한 단속을 도왔다”며 “이곳은 보데가(델리)보다 매춘업소가 더 많은 요주의 범죄 지역으로 주정부 차원에서도 지역사회 복원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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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