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료품 가격 코로나 이전보다 25%↑ 대형체인점과 가격경쟁에 도움
연방하원이 소형 식료품점에 대해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미키 셰릴(뉴저지 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15일 “소형 식료품 매장이 대형 체인점과 경쟁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며 “소규모 식료품점이 대형 업체와 가격 경쟁을 벌일 수 있게 지원하면 식료품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이 최근 수년 간 계속 치솟아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약 25% 높은 수준이다.
셰릴 의원은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인해 많은 가정이 생계 부담을 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연방농부무 자료에 따르면 미 전체의 식료품 시장의 53%를 4대 대형 체인이 점유하고 있다.
이는 1990년의 점유율 25%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이에 대해 셰릴 의원은 일정 기준의 소형 식료품점에 세제 혜택을 제공해 대형 체인과의 가격 경쟁을 붙이겠다는 것이다.
만약 법안이 현실화될 경우 소형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법안 발표 회견은 셰릴 의원의 선거구가 아닌 뉴저지 남부의 머서카운티에서 열렸다.
이를 두고 셰릴 의원이 내년 뉴저지주지사 선거를 염두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보는 시각이 있다. 셰릴 의원은 조시 갓하이머(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과 함께 민주당 내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주지사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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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