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난민위기 대응 비용, 1인당(뉴욕주 납세자) 215달러

2024-10-16 (수) 이진수 기자
크게 작게

▶ 뉴욕주 상원 제40선거구 공화당 아레나 후보

▶ 현재까지 23억달러 지출…민주 정권 맹비난

뉴욕주의 난민위기, 특히 난민 주거지 확보를 위한 비용이 납세자 1인당 215달러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허드슨 밸리 지역 주상원의원 제40선거구 본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지나 아레나 후보는 14일 “현재 진행 중인 뉴욕주의 난민위기 대응을 위해 주내 1,070만 납세자가 1인당 부담해야하는 비용은 연평균 215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뉴욕주가 난민들의 주거지 확보를 위해 현재까지 지출한 23억달러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주내 납세자 32만8,471명의 세금 전액이 필요한데 이를 노동시간으로 환산하면 총 6억8,200만 시간에 달한다는 것이 아레나 후보의 주장이다.
이 수치는 2022년 뉴욕주민 연평균 주 소득세 청구액 7,000달러와 1주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했다.


아레나 후보는 “제40선거구 전체 인구보다 많은 납세자들의 세금이 전액 난민위기 대응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후 “납세자들이 낸 소중한 세금은 납세자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아레나 후보는 자폐증이 있는 딸 등 8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로 장애인 등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의 대변인이 되고자 민주당 현역 주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나 후보는 “난민위기가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며 “특히 나이 어린 베네수엘라 난민 갱단이 난민촌 등에 머물며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인근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를 방치하고 있는 민주당 정권을 맹비난했다.

한편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와 주의회는 이번 회기 난민위기 대응비용으로 또 다시 24억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뉴욕시 경우, 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2022년 여름부터 내년 6월까지 난민위기 대응 비용으로 총 57억6,000만달러가 지출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난민위기 대응 비용은 대부분 난민 거주지 확보를 위해 사용되는데 뉴욕시는 내년까지 최대 1만4,000개의 호텔 객실을 추가 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